본문 바로가기
Economic Book

고통지수

by †☆★ 2021. 10. 20.

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이다.(출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 1975년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이 국민의 삶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하여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이다.
  •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는 높아져 한 나라의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 고통지수(misery index)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해 나라 간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이는 나라별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고 빈부격차나 조사대상에 따라서도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편 고통지수가 발표된 이후 이를 보완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는 데, 1999년 미국 허버드대 배로 교수는 오쿤의 고통지수에 국민소득 증가율과 이자율을 감안한 '배로고통지수(BMI: Barrow Misery Index)를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10월 19일 경제뉴스를 보면, 물가가 계속 오르고, 슬로우플레이션이 시작되는 가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슬로우플레이션은 경기 둔화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고 한다. 이 슬로우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여러 근거 중에 하나로 실업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고통지수'가 언급되고 있다. 현재 6월까지 고통지수가 상승한 이후 노동시장 개선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하는 데, 이 고통지수는 그 나라의 경제적 강건성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지표를 이용하여 스태그플레이션 정도도 측정한다고 한다. 

 

기사 내용을 보지 않아도, 고통지수라는 말은 직관적으로 부정적인 느낌과 함께 고통스러운 느낌을 준다. 경제용어로써 사용된다고 하면, 경제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는 직격탄이 바로 물가상승과 실업 두 가지라고 뽑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용어가 주는 이미지도 매우 직관적이고, 그 안에 연상되는 지표들도 상당히 직관적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이 고통지수가 스테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수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물가는 오르는 데, 경기는 침체됨을 의미하니 고통지수가 내포한 물가상승과 실업률과 딱 맞는 궁합이긴 하다.

'Economic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공재  (0) 2021.10.21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  (0) 2021.10.20
고정금리  (0) 2021.10.18
고용률  (0) 2021.10.17
경상수지  (0) 2021.10.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