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는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최적 상태에 있는 건실한 경제를 가리킨다.
- 영국의 전래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동화에 따르면 엄마 곰이 끓인 뜨거운 수프를 큰 접시와 중간 접시 그리고 작은 접시에 담은 후 가족이 이를 식히기 위해 산책을 나갔는 데, 이때 집에 들어온 골디락스가 아기 곰 접시에 담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고 기뻐하는 상태를 경제에 비유한 것이라 한다. |
- 경기과열이나 불황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을 경험하지 않은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제를 지칭한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2021년 10월 18일 경제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주문 재고량이 올 4분기, 내년 1분기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공장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14.1%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반도체와 부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나, 주문 재고량이 4분기와 내년 1분기 GDP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강력한 이익 성장과 합리적인 금리의 골디락스 환경에 있다고 덧붙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어떤 주문재고량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뒤에 나온 내용으로 봐서 반도체에 대한 기사라고 추측된다. 반도체 공장 주문은 증가했으나, 이에 맞게 출하량이 증가되지 못해서 반도체 공급 쇼티지가 일어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는 곧 주문 재고량이 증가함을 의미하고 이를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 GDP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이 이익 성장과 합리적인 금리, 즉 불황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없는 판타스틱한 경제환경인 골디락스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올 주식시장에서 10년 물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일곤 했었는 데, 그 와중에 아직 인플레이션은 적정 수준이고 현재는 골디락스 상태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그 당시에는 주가가 참 이쁘게 뻗어나갔는 데, 이 골디락스 상태가 어느 순간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바뀌는 것은 금방이었다. 먹기 좋은 수프가 조금 먹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 식어 버리 듯 골디락스 상태도 언제까지고 지속되지 않는 듯하다. 이에 따라 항상 골디락스 상태라 하더라고 위기 대응을 위한 일정 부분의 익절 및 현금 보유 전략은 항상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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